중국에서 날아온 스모그와 황사로 수도권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, 초미 세먼지 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졌습니다.
밤사이 미세먼지는 모두 사라지겠지만, 기온이 뚝 떨어지며 다시 영하권 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.
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도심이 마치 누런 장막에 갇힌 듯 합니다.
짙은 먼지에 남산타워도, 광화문 광장도 흐리게 보입니다.
중국발 스모그에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.
인천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144㎍까지 치솟았고, 서울도 122㎍으로 평소보다 4~5배가량 높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.
또 수도권과 전북, 충남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.
미세먼지는 밤사이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해소되겠지만, 곧바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옵니다.
하루 만에 기온이 10~15도가량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수도권과 강원, 경북 일부에는 한파특보가 발령됐습니다.
[박중환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밤부터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4일 아침 기온은 전일보다 10도 이상 크게 떨어지면서…. 특히,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]
추위와 함께 밤사이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와 눈이 내리겠습니다.
양은 많지 않지만, 내린 비나 눈이 얼어 출근길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.
이번 추위는 주말에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면서 절정에 달하겠고, 휴일 낮부터 점차 풀릴 전망입니다.
YTN 김민경입니다.
촬영기자:유준석, 김광현
영상편집:전주영
그래픽:이원희
YTN 김민경 (kimmink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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